1차 시험관 #1] 사전 검사, 자가 배주사

10월 자연 임신 도전 실패 후 고민이 많았다.

올해가 가기 전에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을 해볼지 고민이 커져갔다.

 

인공수정까진 용기가 났는데 시험관은 힘들고 아프다던데... 겁이 났다.

생리3일차 내원해서 진료실 들어가기 직전까지 갈팡질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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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생리 3일 차)

★시험관 사전 검사, 난임 지원금 신청

 

고민하다 교수님과 면담을 시작했다.

인공수정은 정자의 운동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리 부부의 경우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하셨다.

(물론 인공수정이 0% 실패할꺼 하는 건 아니다. 다만 확률적으로만 봤을 때..)

 

정자 검사일도 6개월 이내여야 하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좀 더 확률이 높은 시험관을 결정했다.

 

여기서 나는 시험관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나만 결심하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것..

 

이렇게 나의 시험관 시도가 시작하게 된 것이다;;

 

시험관 시작 전에 초음파 검사, 엑스레이, 심전도, 피검사 이 모든 결과가 적합이 나와야 진행할 수 있다.

(내 의지만으로 진행할 수 없는 거였구나...)

 

하필 오후 마지막 타임 진료여서 더욱 정신없었다 ㅠ_ㅠ

 

서둘러 초음파 검사 후 진료실에 가니 시험관을 시작할 수 있단 소식을 들었다! 야호!

초음파 검사는 통과! (속으로 내가 이렇게 간절히 원했나? 문득 생각이 들었다..)

 

진료실 밖으로 나와 간호사님이 검사 진행을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오후 시간이라 교육실이 닫기 전에 서둘러 수납하고, 주사를 받아 교육실로 갔다.

 

교육실에선 자가 주사 방법을 배운다.

배주사는 규칙적인 시간에 맞도록 한다.

(교육 시 첫 주사는 5시쯤 맞았는데, 다음날부터 저녁 8시 맞겠다고 하니 그 정도는 괜찮다고 하셨다.)

 

주사할 부위를 잡을 땐 허리를 굽히면 수월하게 잡을 수 있다!

주사 후 절대 문지르지 말고 꾹 눌러 마무리한다. 문지르면 멍이 든다!!

 

교육 후 본원에 가서 심전도, 엑스레이, 피검사를 진행했고,

만약 검사 결과가 적합하지 않으면 주사 중단하라고 연락이 간다고 했다.

(시간이 늦어져서 나머지 검사를 본원에 가서 진행한건지 아니면 원래 본원에서 검사하는진 모르겠다.)

 

폴리트롭150 주사를 4개 처방 받았다.

교육시 1개 사용, 나머지 3개는 3일동안 자가 주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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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검사+주사 :  89,800원

시술정부 지원금 : -80,820원

진단서 발급 비용 : 10,000원 (비급여)

 

당일 결재 금액 : 18,980원

 

지원 결정 통지서를 받아 병원 제출해야 지원금 적용이 된다!

https://hyuntae84.tistory.com/88

난임 기록] 난임부부 시술 지원금 받기 (★미리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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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26일

★자가 배주사 1일 1회

 

같이 해나 가기 위해 배주사는 남편 코알이가 놔주기로 했다!!

(코알이는 본인은 물론 콩순이 예방주사 맞는 것도 못 본다. ㅎㅎ)

 

처방받은 주사는 폴리트롭 150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배에 주사하면 된다.

난 남편 코알이가 퇴근하고 7시 반~8시 사이에 주사를 했다.

 

용량은 적어 보인다.

나는 다낭성이기 때문에 약을 약하게 써야 한다고 했다.

 

첫 자가 주사는 남편 코알이가 내 뱃살을 3분 정도 잡고 있었던 거 같다... ㅋㅋㅋ

둘 다 계속해서 숨을 고르며... 타이밍을 보고 있었다.. 

남편 코알이도 긴장하고 나도 긴장했다 ㅋㅋ

 

남편 코알이는 생각보다 주사를 잘 놨고..

나도 생각보다 잘 참아냈다

 

코알이는 주사 후 내게 괜찮냐고 여러 번 물어 확인해본다..

별다른 건 없지만 먼가 쏘스윗하네.. ㅋㅋㅋ

 

★주사는 무조건 천천히 놔야 한다 약을 천천히..!!! 그래야 안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