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집 푸들 콩순이의 습진에 대해 글을 적었었는데요~
마지막에 쓴 내용처럼.. 플라스틱 넥카라를 아예 안 하고 들면 집안 여기저기 도망 다니기 바빠요 ㅠ_ㅠ
평소엔 동그란 넥쿠션을 하고 발을 햝을때 마다 저지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발사탕이 폭발할 때는 모두 잠든 시간.. 열심히 발을 핥거든요..
하.. 안자고 지키고 보고 있을 수도 없고...
당장 필요하니 하찮은 솜씨지만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넥카라를 보여드릴게요~!
콩순이는 3가지 넥카라가 있어요~
1. 쿠션 고깔 넥카라
이건 저희가 4년 전쯤? 콩순이 중성화 수술을 하고 부드러운 소재의 넥카라를 구입한 거예요~
지금까지 매우 만족하며 사용했었어요~ 콩순이도 거부감 없이 착용하고요~
어릴 때 구입한 넥카라여서 지금 착용하면 입 끝과 딱 맞아서 발을 핥을 수 있어요 ㅠ_ㅠ
2. 도넛 형태 넥쿠션
이건 제가 올해 넥쿠션을 만든 거예요~
고깔 형태보다 사용성이나 착용성을 편하게 만들었죠~
티스토리 피드에도 관련 내용을 게시를 했었죠~ ^^
하지만 콩순이가 턱으로 쿠션을 밀고 발을 햝을 수 있더라고요.. ㅠ_ㅠ
3. 플라스틱 넥카라
이번에 습진 진료받고 발 핥는 걸 방지하기 위해 구입한 넥 카라예요
흔히 병원에서 치료, 수술한 후 착용한 사진들 많이 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이건 채우기까지 콩순이 잡으러 다니고.. 붙잡고 채우고.. 혼자선 못해요..
힘들게 채워도 계속 낑낑거려서 사용이 불가능해요... ㅠ_ㅠ
그리하여 1번처럼 고갈형태로 좀 더 길게 제작해보려고요~!!
급하게 만드는 거라.. 부자재는 집에 있는 걸로 최대한 제작하려고요~
마침 부자재들이 딱 있더라고요~
처음 배울 때 이것저것 다 사놔서.. ㅎㅎ
준비물!
원단, 누빔 솜, 밸크로, 접작심지(두꺼운거)
사진엔 없지만 패턴지에 원하는 사이즈로 고깔을 그린 후 재단을 완료했어요~
콩순이는 넥카라 길이를 플라스틱 넥카라와 동일하게 20cm로 제작했어요~
내장재(누빔 솜)는.. 예전에 콩순이 패딩 만들었던 퀼팅 패딩 원단을 사용했어요!
그래서 한쪽면은 검은색 패딩 소재 원단이에요~
재단이 완료 됐으면 접착심지를 붙여줄게요~
접착심지 부착시엔 항상 접착면을 잘 구분해서 붙여주셔야 해요!
안그럼 다리미에 착 붙어 버려요 ㅠ_ㅠ
접착면을 두번 세번 확인하시고 다리미로 지그시 눌러주세요~!!
넥카라가 좀 더 힘을 받게 하려고 앞, 뒤 모두 접착심지를 부착했어요~
접착심지는 보통 원단에 붙이는데 방수 원단이라 접착이 안돼서 내장재에 붙였어요~
감았을 때 어느 정도인지 힘이나 두께를 확인해봤어요~
생각보다 사이즈가 커보이네요 ㅎㅎ 그래도 이 정도는 돼야 발을 못 핥겠죠?! ㅎㅎ
이제 커버를 만들어 볼게요!
겉 원단으로 선택한 건 방수 원단이에요!
기존에 있는 원단은 천이여서 젖거나 오염이 잘되더라고요.. ㅠ_ㅠ
그런 부분이 아쉬워서 만들어 보는김에 방수원단으로 제작해 보려고요~
원단의 겉면을 마주대고 박아주세요~!!
충전재를 넣기 위해서 창구멍을 남겨주고 박은 후 뒤집에 주세요!
그리고 충전재 (퀼팅 솜)을 넣어주세요~
시접 부분을 잘 오므려서 상침 치듯이 박아주세요!
이제 외형은 모두 완료됐어요~
이제 고정할 밸크로를 부착해 줄게요~
부드러운 쪽은 2줄로 둘레에 따라 붙일 수 있는 범위를 넓혔어요~
까칠한 쪽은 1줄로 박았어요~
고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단단히 박아주세요!!
이제 겉 원단과 내장재를 고정할 겸, 길을 내주기 위해 박음질해주세요~
이렇게 박음질해주시면 겉원단과 내장재가 고정되고, 라인에 따라 감기기 때문에 훨씬 잘 감겨요~
허접하지만... 완성했으니 착용해볼게요~!!
다행히 거부감 없이 잘하더라고요~
ㅠ_ㅠ 넥카라 만든 보람이 있네요~~
초록 넥쿠션은 항상 하거든요~ ㅎㅎ
아래 사진은 넥카라 착용 후 자고 일어난 모습이예요~
초록 넥쿠션에 이번에 만든 넥카라를 씌우니 "꽃"같지 않나요?!
콩순아 언니의 정성을 봐서 발바닥 습진 꼭 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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