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아주 가끔 하는 취미 생활로....
하찮은 솜씨의 재봉틀이 있어요!
그래서 얼마 전에 만든 콩순이 넥 카라를 포스팅 보려고요!
발바닥 털을 밀거나 하면 자극되서인지 발을 자주 핥는데..
이게 핥다보면 습진 우려도 있고 어렸을 때 심하게 핥아서
머즐이랑 발까지 털이 변색됐었거든요
그때 구입했던 넥카라는 패브릭으로 된 부드러운 꼬깔이였는데
물먹거나 할 때 젖어서 오염돼서 빨아도 안 지워지더라고요 ㅠ_ㅠ
요즘엔 원반 형식으로 많이 나오잖아요
장단점은 있지만
시야 확보도 좋고 누웠을 때 쿠션 기능도 있어 더 좋아 보이는 거 같아요~
전에도 원반형으로 한번 만들어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아쉬운 점이 살짝 있었어요~
↑ 이건 예전에 만들었던 넥카라예요!
아주 잘 썼는데...
아쉬운 점은 지름이 작은지 씌워도 발을 핥을 수 있더라고요...
콩순이의 롱다리 덕에...?!
그리고 목을 여유롭게 해야 해서 그 틈으로 간혹 앞발이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검정 체크로 만든 건 직물이라 안 늘어나서 빼낼 때 힘들더라고요 ㅠㅠ
이번엔 늘어나는 천으로 다시 만들기로 했어요!!
일단, 패턴을 그려줘요~
이번엔 발을 핥으니 이번에 지름을 좀 더 늘려서 그렸어요
목둘레 그릴 때는 머리가 통과해야 하니 고려해서 여유 있게 그려주세요~
바깥 라인을 예전 넥카라는 꽃 모양처럼 그렸는데 (검정 체크)
이번엔 네 잎 클로버처럼 그려봤어요~
패턴을 대고 재단해주시고요~
가운데 원이 작아 보이지만 시접을 포함하고 있어서 더 작아 보이는 거예요~
넥카라 앞뒤로 양쪽 2장 재단해주시고요~
시보리는 목둘레의 80% 정도 재단하고 방울솜과 조절할 수 있도록 고무줄과 스토퍼 준비해주세요!
넥 쪽에 달릴 시보리를 마무리하고 재단해놓은 넥 카라 원단을 박아줘요
원단의 안과 밖을 잘 보고 박아주세요!
원단의 겉과 겉이 마주 보고 있는 상태에서 안쪽에 시보리를 물려줘서 박아주시면 돼요~
(동시에 3장 원단 고정이 힘드니 시보리에 한 장 박고 나머지 한 장을 박으면 돼요!)
이제 바깥쪽면이 나오도록 잡고 뒤집어 테두리를 박아주세요!
창구멍을 제외하고 박은 후 시접 정리해주고 창구멍으로 뒤집어 주세요
그럼 얼추 완성된 모습이 보이죠?
이제 창구멍으로 솜 넣고 봉하면 끝이에요~
솜 넣는데... 방해꾼 등장했네요 ㅎㅎ
적당량 솜을 넣고 창구멍 잘 오므려서
상침 치듯이 테투리 한번 더 박아주면 끝이에요~
이제 완성된 모습 보여드릴게요!!
처음 씌우고 좀 큰가?! 싶었어요
사용해 보니 전혀 큰 게 아니더라고요 ㅎㅎㅎ
넥카라 끼고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요~
지금도 아주 잘 쓰고 있어요~~
그리고.... 슬프게도... 다리도 길고... 목도 길고... 주둥이도 길어서.. ㅋㅋ
발을 핥더라고요.... ㅠ_ㅠ 엉엉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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