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시험관 #12] 첫 초음파 검사_임신확인서

03월 02일 火

★첫 초음파 검사

 

2차 피검사 후 일주일이 지나 오늘은 초음파는 보는 날이다.

 

아침 일찍 끊었던? 임신테스트기를 해봤다.

테스트기는 초음파 보는 날 하려고 아껴뒀었다.

대조선보다 진한 테스트선!! 한시름 놨다.

 

하지만 이런저런 생각이 머리에 가득했다. ㅠㅠ

아기집이 보여야 할텐데... 난황이 보여야 할 텐데..

 

1층 창구에서 결제 후 초음파실로 갔다.

진료용 치마로 갈아입고 아무 생각 없이 앉아있었다.

생각이 많다 보니 아무 생각도 없었다.

 

모니터에 이름이 뜨고 해당 초음파 진료실에 들어갔다.

질 초음파로 진행되고 내 눈은 진료실 벽 모니터에 고정되어 있었다

 

"여기가 아기집이고요~ 하얗게 작은 동그라미는 난황이에요~"

"아......." "아!! 네!!"

"사진 뽑아 드릴게요~"

 

초음파 선생님께서 초음파 사진을 돌돌 말아 하트 스티커로 붙여주셨다.

받아 들고 나올 때도 아무 정신이 없었다.

 

사진은 슬쩍 가방에 넣어서 진료실 앞으로 갔다.

진료실에 들어가면 한이정선생님이 반갑게 맞이해주신다.

 

"축하합니다~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지금 아기집이 자궁 안에 잘 착상됐고요~

오늘은 아기집만 확인하고요 아기집은 1.3cm예요~

난황까지 보여서 아주 좋아요~ 아기는 6~7주가 돼야 보여요~

임신 5주 4일 정도로 보이고요~ 2주 후엔 아기도 보이고 심장도 보여야 해요~

그때까지 약은 그대로 유지할게요~"

 

다음 내원까지 사용할 약을 추가 처방해주셨다.

(남은 약의 개수 체크해가세요~)

 

프로기노바 14일치 처방

질정 15일치 처방

주사는 9개 추가 처방

 

인공주기로 이식했기 때문에 임신 초기에도 약물 처방을 지속해야 하고

주사도 8주 정도까지 사용할 예정이라고 하셨다.

2주 후에 내원해서 초음파를 보기로 했다.

 

임신 확인서를 받아 들고, 추가 처방 결재와 국민행복카드안내는 1층 창구옆에서 안내해준다고 한다.

 

창구옆에서 태아보험과 카드발급에 대한 안내를 해주시는 분이 있다.

임신 확인서를 보여드리니 임신 축하한다고 베넷저고리를 선물해주셨다! ㅎ

 

병원직원은 아닌거 같고 강요없이 보험을 추천해 준다고해서 안내문자 받겠다고 하고 나왔다.

국민행복카드는 따로 카드사에서 전화가 온다고 안내받았다.

(※카드사에서 전화가 왔지만 하지 않고, 따로 이벤트가 있는 온라인 신청하기로 했다.)

 

몇일 후 설계사분께 카톡으로 추천 보험을 받았지만, 남편 코알이가 더 알아보고 하고 싶다고해서 진행하진 않았다.

이건 같이 받아온 국민행복카드 안내문!

바우처 금액은 단태아로 60만원이고, 사용시 이런 혜택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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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검사비 :    23,800원

주사추가처방 :  106,820원

정부 지원금 :      -9,360원

 

결재 금액 :  121,2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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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남편 코알이한테 전화해서 알려주고 싶지만!!

지금까지 참아왔는데..!! 비밀로 하고 집에서 기다렸다.

 

코알이가 자꾸 어찌 됐냐고 물어보는데...

말을 아끼며 우울하니 더 묻지 말란 식으로 말을 돌렸다.. (괜히 우울한 척.. ㅋㅋ)

 

그리고...

짠!

이렇게 남편 코알이가 들어오자마자 볼 수 있게 사진을 붙여두었다!

 

코알이가 들어오고 한동안 중문 앞에 서서 뚫어져라 보더니

"날 또 속였어~~~!!!"

이러면서 웃으며 들어왔다 ㅋㅋㅋㅋㅋ

 

괜히 기대할까 봐 전에 피검사도 수치가 애매하다고 속였었는데 

그때를 두고 말하는 거 같다 ㅋㅋㅋ

 

괜히 이르게 기뻐했다 슬픔이 커질까 말 못 했던 내 깊은 뜻이었는데!! ㅎㅎ

2주후에는 열심히 뛰는 아기의 심장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

 

약과 질정은 모두 그대로 유지!

프로기노바 : 1정씩 3회 (아침/점심/저녁)

유트로게스탄 : 1정씩 3회 (6~9시간 간격)

베이비 아스피린 : 하루 1정 (저녁)

프롤루텍트 주사 : 격일 자가 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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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험관 #11] 이식 후 피검사(1,2차)_임테기 후기

 

※ 작성은 당일이 아니지만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 성실히 작성했습니다.

   저 허랑이의 기록이며,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했습니다.

   본문의 날짜를 참고해 봐주세요. (작성일과 사건일이 2개월정도 차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