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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시험관

1차 시험관 #10] 냉동 배아이식 당일

02월 09일 火

★냉동 배아 이식 당일

 

오늘은 이식날이다!

이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복용약 그대로 유지하고, 질정도 오늘 아침까지 사용했다.

 

병원 예약 시간은 오후 1시 20분이다.

점심에 사용할 질정은 이식 후 사용 예정이라 챙겨가면 된다!

 

소변은 1시간 정도 참고 오면 초음파가 잘 보인다고 했다.

병원 가는 차 안에서 안보일까 봐 생수를 좀 더 마셨는데...

후.. 긴장되서인지 화장실을 더 가고 싶었다. ㅠ_ㅠ

 

기분 탓일거란 마음으로 방광을 진정시키며

차병원 난임센터 3층으로 갔다. 바로 난자 채취했던 곳이다!!

RI카드와 질정을 제출하고 안내에 따라 나는 안으로 들어간다.

 

남편 코알이는 밖에서 기다리면 된다!

잘 다녀오게..!!

 

오늘은 이식날이기 때문에 상의는 안 갈아입어도 된다.

하의만 탈의하고 일회용 팬티와 원피스형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간호사님을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한다.

 

난자 채취 때보다 훨씬 간단하다. 링거 이런 것도 안 맞는다.

 

이식 시술실에 들어가면 침대가 있다. 의자만 보다 침대를 보니 새로웠다 ㅎㅎ

간호사님은 여러번 환자 이름과 남편의 이름을 확인한다.

 

간호사님께 기분 탓인지 화장실 너무 가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배 초음파 확인해주신다고 하고 보시더니 많이 참으신 거 같다고... ㅎㅎㅎ

조금만 더 참으면 화장실 갈 수 있다고 응원해주셨다 ㅋㅋㅋㅋㅋ

 

그럼.. 잘 보이는 거겠죠...?

침대에 편히 누워서 담당 의사를 기다리면 된다.

 

그동안 설명도 해주시고, 남아있는 복용약과 질정 개수 확인도 한다.

남아 있는 약의 개수를 알아가면 좋다!!

나는 정확히 모르겠어서 내원해서 처방받은 날부터 계산을 했는데,

남은 약의 개수가 다음 내원일에 딱! 맞아서 추가 처방은 없었다.

 

오늘 이식하고 1차 피검사일은 이식 후 11일 후인 20일 토요일이다!

토요일이라 채혈을 8시 50분까지 해야 당일 결과가 나온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담당 선생님이 오셨고, 다시 환자 확인 후 이식이 진행된다.

 

배아 해동은 잘되었고, 모양도 좋고 잘 될 거라고 하셨다.

모니터를 통해 처음 배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식될 배아는 껍질을 까고 나와 눈사람 모양의 배아였다.

 

침대 끝으로 바짝 당겨 눕고, 무릎을 세운다.

침대를 머리 쪽이 내려가게 기울어진다... 아.. 긴장되는 순간..

간호사님은 배 초음파로 자궁 안쪽을 비추고 계신다.

 

"불편하실 수 있어요."라는 안내와 함께

도구가 들어온다.. 이건.. 나팔관 조영술때와 비슷하다...

많이 아프진 않지만.. 정말 불편한 기분이다.. 으... -_-

 

소독 후 배아 이식하고 질정을 넣으면 끝!

걸리는 시간은 금방이다.. 몇 분채 안 걸린 거 같았다.

 

이제 회복실?로 옮겨 누워 있으면 된다.

 

이식 글을 찾아보면 콩주사?라는 것도 맞고, 입원도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난 그냥 누워만 있었다. 입원은 처음부터 안 하겠다고 했고, 주사 이야기도 없었다.

 

10분 정도 지났을 때쯤 간호사분이 오셔서 화장실 급하시면 가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괜스레 혹시나 싶은 마음에 더 참아 보겠다고 했다.ㅋㅋㅋㅋ

 

그렇게 더 누워 휴식을 취하고 간호사님이 이제 나가셔도 좋다고 했다 ㅎㅎ

그리고 간식이 담긴 종이봉투를 쥐어 주셨다.

 

배아야 자궁 안에 챡! 붙어 있으렴!!!

 

나와보니 눈 빠지게 나만 기다리고 있던 남편 코알이 ㅎㅎ

나와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이날의 증상은,

딱히 없다.. 불편한 감도.. 통증도.. 없다!

살짝 피가 아주 소량 비치긴 했지만 아마 시술 과정에서 긁혀서가 아닐까 싶다.

 

다시 내원할 때까지 시간이 너무너무 길 꺼 같다..

 

약과 질정은 모두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프로기노바 : 1정씩 3회 (아침/점심/저녁)

유트로게스탄 : 1정씩 3회 (6~9시간 간격)

베이비 아스피린 : 하루 1정 (저녁)

프롤루텍트 주사 : 격일 자가 주사


냉동이식비용 :  281,300

정부 지원금 :   -253,170원

 

결재 금액 :  28,130원


종이 봉투안에는 두유랑 머핀이 들어 있었다.

맛있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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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은 당일이 아니지만 그때의 기억을 떠올려 성실히 작성했습니다.

   저 허랑이의 기록이며, 읽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작성했습니다.

   본문의 날짜를 참고해 봐주세요. (작성일과 사건일이 2개월정도 차이남)